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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초보 여행기> 제주 2019.9 (3) 제주 자전거 횡단

제주도 자전거 횡단 중문관광단지에서 서귀포 시내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보기로 했다. 추석 연휴 직후의 한가함과 제주도의 풍광, 그리고 한낮 뜨거운 태양 아래 바람을 가르며 질주하는 어떤 낭만 같은 것을 느껴보고 싶었다. 중문관광단지에 자전거 대여소가 있다. 카카오맵으로 검색해도 나온다. 한국 콘도를 나와 바닷가 반대쪽으로 계속 가면 버스가 다니는 조그마한 도로가 나온다. 오른쪽으로 꺾어져서 계속 올라가면 나오는 괴상한 건물이 나오는데 이다.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과 같은 대로변에 있는 . 사진 오른쪽 멀리 이 보인다. K-Pop의 인기에 한숫가락 걸치기 위한 중문관광단지의 노력 같다. 주로 머리에 히잡을 둘러쓴 이슬람 국가 여성들, 그리고 일본과 중국인이 많이 보였다. 중동은 아니고 말레이시아 인 같았다. ..

기타 2019.09.23

<개초보 여행기> 제주 2019.9 (2) 중문관광단지.고구려 송도횟집

한국 콘도 내에도 좌석 규모가 꽤 되는 '해송'이란 한식당이 있다. 제주 흑돼지 전문인 듯하다. 그런데 내가 갔을 때는 한 사람도 없었다. 추석 연휴 직후의 비수기인 데다가 평일이라 그런 것 같다. 아무리 조명이 화려하고 널찍한 식당이라도 사람이 없으면 왠지 들어가기가 꺼려진다. 반대로 허름하고 너저분해 보여도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으면 그냥 한 번 가보고 싶어 진다. 결국 한국 콘도 밖을 나와 식당을 찾아보기로 했다. 콘도에서 바닷가 반대방향, 그러니까 버스 정류장 방향으로 가면 맥주집, 식당 등이 있다. 그중 눈에 띄는 한 군데로 아무 생각 없이 들어갔다. 고구려 송도횟집(한식당) 횟집과 흑돼지, 한우 전문점이 붙어있는 구조다. 취향에 따라 골라잡을 수 있다. 내부는 굉장히 깔끔하고 깨끗했다. 부모님..

기타 2019.09.21

<개초보 여행기> 제주 2019.9 (1) 중문관광단지.한국콘도

제주중문관광단지 - 한국 콘도 제주도는 가운데에 한라산이 있어서 주요 시가지를 남북으로 나누어 버린다. 북쪽은 제주국제공항이 있는 제주시, 남쪽은 서귀포시. 서귀포의 유명한 제주중문관광단지를 찾았다. 제주공항 5번 게이트로 나오면 600번 버스를 탈 수 있다. 제주중문관광단지로 향하는 버스인데 배차간격은 대략 20분이다. 탈 때는 기사 아저씨께 제주중문관광단지로 간다고 말을 해야 한다. 그에 맞춰 요금이 정해지기 때문이다. 4500원으로 기억한다. 외국인을 포함 여행객들이 주요 탑승객인데 교통카드가 없어 버스 문 앞에서 시간이 좀 걸리기도 한다. 교통카드는 필수다. 제주도 북쪽 끝에 있는 제주국제공항에서 제주도 남쪽 끝에 있는 중문관광단지에 가려면 600번 버스로 대략 1시간 정도 걸린다. 중문관광단지 ..

기타 2019.09.20

복싱의 장점

접근성 일반인들의 운동. 대부분의 선택지는 두 가지인 것 같다. 집 근처 공원에서 산책이나 조깅을 한다. 아니면 보다 본격적으로 하기 위해 동네 헬스클럽에 등록한다. 다들 평범하고 무난한, 접근성이 좋은 운동들이다. 여기에 제3의 선택지를 포함하라고 한다면 당연히 복싱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동네에 널리고 널린 게 헬스클럽이지만 이에 못지않은 것이 복싱 체육관이다. 집에서 가깝다는 것, 또 어느 동네에서나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러시아 군용 무술 시스테마, 이스라엘 특수부대가 하는 무술 크라브마가 같은 것은 서울 강남 같은 특정 지역에 있어 접근성이 매우 떨어진다. 이에 비해 복싱 체육관은 어디에나 있으니 접근 편의성 하나는 끝내준다. 카카오맵에서 헬스장으로 검색했을 때 카..

건강 & 운동 2019.09.18

3S 퍼스널 트레이닝(재활, 보디빌딩, 체지방 감소)

국가대표 보디빌더 최민석 관장님이 운영하고 있는 3S 퍼스널 트레이닝 센터. 인터넷에 쳐봐도 다른 체육관보다 정보와 사진이 월등히 부족한 것이 보여서, 또 내가 도움도 많이 받아서 이렇게 블로그에 포스팅해볼까 한다. 그리고 블로그 포스팅 소재 고갈도 되고 해서...^^ 입구. 단백질 보충제 통이 놓여있는 테이블. 보충제를 드시는 걸로 추정할 수 있다. 그는 아직 현역이다. 실제로 몸이 굉장히 좋으시다. 지식이 풍부하지만 몸이 무너져버린 트레이너가 지도하는 것보다 어딘지 이런 면에서 심리적으로 믿음이 더 가는 듯하다. 여담이지만 얼마 전에 15년 만에 처음으로 라면을 드셔 봤다고! 온갖 상장과 트로피가 가득한 인포메이션 테이블. 난 잘 몰랐지만 우리나라 보디빌딩 계에서 최고 정점을 찍으신 분들 가운데 하나..

건강 & 운동 2019.09.16

부상은 항상 운동이 잘 될 때 찾아온다

일해서 돈을 번다. 밥을 먹고 집에 와서 쉰다. 생존 가능하다. 하지만 무언가 부족하다. 생존 외에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 즐거움이 없으면 그냥 생존만 하고 있는 것이다. 죽지 못해 사는 거라는 말로도 바꿀 수 있겠다. 잘 살기 위해서라도 즐거움을 주는 취미는 있어야 한다. 다양한 취미 중 운동을 선택한 사람이 많다. 어떤 운동이든 몸이 힘들지만 재미를 붙이면 계속하게 된다. 땀 흘리는 게 개운하고 적당한 피로감에 잠도 잘 온다. 몸을 쓰는 일이니 소화도 잘 되고 식욕도 좋아진다. 여기까지는 취미가 아닌 건강을 위해 운동하는 사람도 공감할 것이다. 운동이 건강을 넘어서 인생 취미가 되어 즐거움을 추구하게 되면 문제가 하나 발생한다. 바로 부상이다. 운동의 종류가 문제가 아니다. 운동 그 자체에 부상 위험..

건강 & 운동 2019.09.05

낯설음, 설레임, 그리고 현실

2016년 제주 여행, 이중섭 거리. 화가 이중섭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문화 거리. 난 이중섭을 모른다. 미술에도 일자무식이다. 그런 내가 이중섭 거리를 이렇게 기억하는 것은 그냥 거기가 좋았기 때문이다. 분위기가 참 색다르다고 느꼈다. 완만한 기울기의 언덕, 차가 다니지 않는 길게 늘어선 거리 양 옆으로 다양한 상점들이 들어서 있었다. 동네에서, 그리고 시내에서 볼 수 있는 상점과는 달랐다. 동네 구멍가게나 편의점, 파리 바게트, 시내의 스타벅스 같이 획일화된 것들이 아니었다. 영화나 드라마 속 한 개인이 운영하는 그 지역만의 특색 있는 카페 같은 거라고 표현하면 되려나? 실제 이중섭 거리와는 차이가 있지만 내가 당시 느꼈던 것과 비슷한 분위기의 이미지를 구했다. 전체적으로 이런 빛깔의 기억으로 남아있..

기타 2019.08.26

아디다스 파워퍼펙트 3

무릎인대 부상으로 연골연화증에 걸렸다. 자신의 체중을 이용, 또는 바벨을 짊어지고 하는 스콰트(Squat) 운동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좋지 않은 상태의 무릎을 무게를 싣고 접었다 폈다 해야 하는 동작이니 당연한 거다. 최대한 무릎에 부담이 없는 자세를 취해서 스콰트(Squat)를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체를 앞으로 숙이면 안 된다. 최대한 꼿꼿이 허리를 세우고 쪼그리고 앉아야 한다. 하지만 이런 자세를 취하면 또 허리가 말린다. 일명 벗 윙크(Butt Wink)라고도 한다. 허리말림을 없애기 위해 최대한 상체를 세우고 앉으면 균형을 잃어 뒤로 넘어가기 십상이다. 한마디로 제대로 된 스콰트(Squat)를 하기까지는 상당한 어려움과 익숙하지 않음을 이겨내야 한다는 소리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건강 & 운동 2019.08.21

바람을 부르는 바람개비

▶ 인구 300만의 인천에서 유명한 종합병원이 있다. 길병원. 산부인과 의사 출신 이길녀 여사가 세운 병원이다. 처음에는 인천시청이 있는 구월동 부근에 1동짜리 큰 건물 하나뿐이었다. 매년 여기저기 확장공사를 하고 건물을 사들여 병원을 늘리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구월동 일대가 병원 타운이 되어버렸다. 놀라운 확장력이다. 듣기로는 병원 1년 수입이 3000억이 넘는다고 한다. 인천 사람들(특히 오래 사신 어른들)은 길병원을 그리 좋아하진 않는다. 의료사고가 빈번하다고 얘기를 들었다. 내가 초등학교 시절, 그러니까 8-90년대에 말들이 많았다. 이길녀 참 독하다는 소리도 들은 듯하다.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래도 큰 종합병원이 길병원 외에 별로 없으니 어쩔 수 없이 많이 가게 된다. 몇 년전 엄마..

책 리뷰 2019.08.09

네빌링

▶ 한때 이란 책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다. 상상만으로 꿈을 이룰 수 있는 기법이란 내용인데, 지금은 터무니없는 얘기로 치부되면서 그 인기도 사그라들었다. 이러한 시크릿류의 원류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상상을 통한 소원성취, 자기계발에 관해 원조라고 할 만한 인물이 있다. 바로 네빌 고다드(Neville Goddard, 1905-1972)다. 네빌링은 네빌 고다드의 상상 기법을 가리키는 말로 통한다. 이란 책의 저자는 오랜 시간동안 네빌 고다드의 상상의 기법을 알고 활용한 전적이 있다. 여기서 궁금증이 생긴다. 그래서 과연 그는 상상을 통해 원하던 것을 이루었을까? 돈도 벌고,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등등 말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아니오'다. 상상만으로 뭐든지 뚝딱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

책 리뷰 2019.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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