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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초보 여행기> 괌 2019.12 (3)

괌 2019.12 (3) 먹거리 & 식당 괌은 대략 서울 면적 정도의 크기에 17만 명의 적은 인구가 살고 있다. 미군의 군사기지가 섬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고 쳐도 널럴하게 비어있는 곳이 많다는 소리다. 인구 천만의 서울과 비교하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관광을 제외한 이렇다할 산업, 공장이 없는 괌은 사진에서 에메랄드 색을 보이는 Tumon Bay 지역에 들어선 호텔(노란색 표시), 그리고 이 호텔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의 위한 식당과 각종 쇼핑몰들(빨간색 표시) 있는 곳이 최대의 인구 밀집 지역이자 번화가이다. 다시 말하면 어느 정도 괌을 알고, 여행을 알고 해서 차를 렌트해서 괌 구석 구석 살펴볼 게 아니면 괌 여행은 이 Tumon 지역을 걸어 다니는 게 전부일 수 있다. 바쁘게 여기 저기를 다니..

기타 2020.01.16

<개초보 여행기> 괌 2019.12 (2)

괌 2019.12 (2) 괌 Reef 호텔 낮에 호텔 발코니에서 내려다본 해변 기온이 높고 바람이 잘 분다. 그래서 빨래가 정말 잘 마른다. 옷을 적게 가져와서 갈아입을 게 모자라면 화장실에서 빨아서 이렇게 널어놓으면 된다. 12월 괌의 일몰 시간은 6시다. 해가 지고 해변에서 물놀이하던 사람들(한국인들)은 모두 들어가고 보이질 않았다. 모래사장에 불켜진 곳은 칵테일 클럽인데 이상하게도 한국인은 없고 죄다 서양 백인들만 있었다. 술 못 마시고, 칵테일도 모르고, 모르는 외국인들하고 어울릴 줄 몰라서 그냥 호텔 방에만 있었다. 내가 머문 Reef 호텔 스위트룸은 양쪽으로 발코니가 있어서 참 좋았다. 여전히 빨래(팬티) 말리는 중. Reef 호텔의 자랑이라고 일컬어지는 풀(Pool) 장. 호텔 투숙객이면 누..

기타 2020.01.15

<개초보 여행기> 괌 2019.12 (1)

괌 2019.12 한국 사람들이 여권을 만들고 제일 먼저 가는 나라들이 있다. 가깝고 만만하고 안전한 나라. 대표적으로 일본이 있으나 현재 반일 감정으로 확 줄어들었다. 미국령인 태평양의 작은 섬, 괌도 인기가 있다. 12월의 연말 한 겨울에 괌을 찾았다. 동생 내외가 표를 예약했다. 비행기 좌석은 비상 탈출구 있는 쪽으로 정했다. 저가 항공사 특유의 빽빽한 좌석으로 답답할 수 있지만 앞쪽이 비상 탈출구인 관계로 널찍한 공간이 있기 때문이다. 싼 가격에 넓은 공간을 얻을 수 있다. 앞쪽이 탁 트인 걸 원하면 비상 탈출구가 앞에 있는 좌석에, 등받이를 뒤로 많이 제치고 싶으면 비상 탈출구가 바로 뒤에 위치한 좌석으로 하는 것이 좋을 거 같다. 비행시간이 기껏해야 1시간 짜리인 제주도는 상관없지만 4시간 정..

기타 2020.01.14

큐센 키보드 DT35

블로그를 하다 보니 나름 키보드로 타자를 많이 치게 된다. 그래서 그런지 예전에는 잘 몰랐던 미약한 손목 통증과 손가락 피로감을 느끼게 되었다. 동네 천냥마트 같은 곳에서 산 6000원 정도 하는 싸구려 키보드가 문제였다. 눌렀을 때 키감, 그러니까 압력이 불규칙하고 깨끗하지가 않았다. 그래서 왼쪽 손가락이 특히 피곤했다. 키보드를 새로 사려고 마트에 가보니 다 그렇고 그런 것들 뿐이라 인터넷으로 알아봤다. 타자감이 좋은 기계식 키보드가 대세였는데 나는 굳이 기계식 키보드까지는 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눈에 띄는 게 있었으니 바로 큐센 키보드 DT35! 몰랐는데 알고보니 예전 인터넷 초창기 때부터 많이 사용되던 베스트셀러 겸 스테티 셀러였다. 기억을 떠올려보니 내가 처음 컴퓨터를 샀을 때 딸려..

기타 2019.12.05

(경험에서 우러나오는)변비의 원인과 치료 (3)

생각해보니 이건 건강 정보라기보다는 일종의 에세이다. 변비 에세이. (경험에서 우러나오는)변비의 원인과 치료 1, 2 편에서 다룬 내용은 다음과 같다. 변비는 크게 똥이 안 마려운 것과 똥이 안 나오는 것으로 나눌 수 있다. 똥이 안 마려운 것은 지나친 소식, 긴장감, 밤에 잠 못 잠 등이 있다. 똥이 안 나오는 것은 물을 적게 마셔서 그럴 수 있다. 물론 이것 외에도 원인은 다양할 것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내가 겪은 경험 안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다 보니 이렇게 한정되었다. 이제까지 변비의 원인을 알아봤으니 오늘은 변비의 치료에 대해 글을 써볼까 한다. 설명하자면 굉장히 간단하고 쉽다. 변비의 원인이 안 생기게 하면 된다. 배부르게 먹고(식물성 섬유 풍부한 것), 낮 시간에 몸을 잘 움직여주면 끝난다...

건강 & 운동 2019.10.30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변비의 원인과 치료 (2)

2019/10/09 - [건강 & 운동] -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변비의 원인과 치료 (1) 변비는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똥 안 마려움, 그리고 똥 안 나옴. 지난 글에서는 똥 안 마려움의 이유 3가지, 지나친 소식, 운동부족, 긴장을 설명했다. 똥 안 마려움 똥 안 마려운 이유, 넷! 변비에 걸리면 괴롭다. 내 뱃속에 묶은 똥이 가득 차 있다고 생각만 해도 혐오스러울 지경이다. 이럴 때 즉각 효과를 보는 방법이 있는데 변비약 복용이다. 식물성 섬유로 똥의 재료를 만들어 주는 보조제, 유산균을 알약처럼 만들어서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약 등은 변비약에서 제외한다. 이렇게 하면 남는 건 장에 일시적 자극을 주어 똥을 내보내게 하는 약이다. 중학교 때 변비약을 복용한 내 경험에 의하면 대략 30..

건강 & 운동 2019.10.11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변비의 원인과 치료 (1)

작품명 : 자화상, 똥 싸는 남자(2019년 作) 변기 위에서 변비와 사투를 벌이는 한 사내의 모습을 그려냈다. 똥꼬에 힘을 준 채로 뱃속의 똥을 내보내기 위한 분투의 세월로 점철되었던 작가(필자)의 개인적 경험을 현대적 미니멀리즘에 입각해 간결하면서도 무심한 듯한 선들의 집합으로 표현한 작품. 다른 모든 부분들을 과감히 생략하고 오직 얼굴 표정에 포커스를 맞춘 것에서 작가(필자)가 느꼈을 변비의 고통을 짐작하게 해 준다. 눈 주변을 중심으로 생겨나는 주름, 목의 힘줄과 같은 세부 묘사가 특히 인상적이다. 부릅뜬 두 눈, 버둥거리는 팔과 꽉 쥔 듯한 주먹, 그리고 한일자로 굳게 다문 입술에서 모종의 비장미마저 감돈다. 라는 그냥 내 변비 경험담을 마구 싸질러 놓은 블로그 포스팅을 보고 어떤 분이 나름 도..

건강 & 운동 2019.10.09

<조금은 삐딱한 세계사>를 읽고(2)

란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모두 리뷰로 작성하려다 보니 글이 굉장히 길어지는 느낌이다. 1편에 이어서 2편을 쓰게 되었다. 유럽을 위주로한 역사를 고대 로마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살펴보고 있는데 1편에서는 각기 로마, 중세, 근대, 그리고 번외 편인 프리메이슨, 이렇게 키워드를 잡고 리뷰를 하려 했다. 헌데 글이 늘어나는 관계로 좀 더 압축을 했다. 내 나름대로 이 책을 관통하는 단 하나의 키워드를 뽑아냈다. 그건 바로 '유연성'이다. 다리 찢기 할 때 유연성 말고 정신의 유연성이다. 책에 쓰여 있는 커다란 역사적 사건을 나열하면 이렇다. 마녀사냥, 십자군 전쟁, 나폴레옹, 히틀러 등. 마녀사냥 나와 다른 종교나 사상, 생활방식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 대한 두려움 혹은 왜곡된 긴장감이 광적인 잔혹함..

책 리뷰 2019.10.06

<책 리뷰>조금은 삐딱한 세계사

역사책을 잃기 싫은 이유! 첫째, 별 시답지 않은 지엽적인, 수박 겉핥기식의, 크게 쓸데없는 잡다한 지식을 중구난방 소개하는 경우. 어린이, 청소년들을 위한 이야기 역사책 같은 것이 대표적이다. 좀더 깊이 들어가 보고 싶은 성인들에게는 너무 싱거운 감이 있다. 둘째, 너무 무겁고 전문적이고 어려운 경우. 이건 전문가들을 위한 것이다. 분명 영양가는 풍부하지만 씹어 넘기기가 고역이다. 셋째, 분명 충실하고 진중하게 접근하지만 사실과 사건의 나열만 있을 뿐 어떤 큰 맥락이나 흐름이 보이지 않는 경우. 뭔가 많이 먹는 듯하지만 배가 든든하지 않는 것으로 비유하면 될 것이다. 오늘 소개할 책은 이런 단점이 없다. 하찮은 이야기들로 지면을 소모하지도, 지나치게 젊잖고 무거운 문체로 일반인을 주눅 들게 하지도, 연..

책 리뷰 2019.10.02

<개초보 여행기> 제주 2019.9 (4) 이중섭거리

이중섭거리 중문관광단지에서 서귀포에 있는 에 도착했다. 2시간 반 동안 자전거로. 몸과 마음을 느긋하게 하고 거리를 둘러보며 이런저런 상념에 잠겨볼까, 했지만 이미 다리 근육은 만신창이가 되어 버린 상태라 몸 전체는 편안함의 여유와는 거리가 한참 멀었다. 는 화가 이중섭을 기리기 위해 조성해 놓은 관광지다. 솔직히 난 이중섭의 작품세계가 어떤지 잘 모른다. 원체 미술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 그래도 쪽팔리지 않다. 보아하니 다들 그냥 제주도의 이름 있는 관광지 중 하나라 들른 모습이 역력해 보였다. 는 남북으로 좁고 길게 뻗은 경사가 심한 일종의 골목길이다. 3 톤 트럭 정도가 조심하면서 지날 수 있는 너비다. 를 거슬러 오르면 그 끝에는 이 있다. 이것도 나름 유명해서인지 와 쌍으로 묶여 같은 코스로 ..

기타 2019.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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