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시절 엄마 아는 사람 딸이 대학생이어서 나는 별 내키지 않았지만 수학 과외를 받게 되었다. 과외라 하면 선생님이 우리 집에 오는 건데 어째 내가 30분 넘게 걸어서 그 여대생 선생님 집에 가게 되었다. 수학 문제를 열심히 설명해주시던 선생님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때는 굉장히 어른처럼 보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현재의 나보다 까마득하게 어린 20대 초반 아닌가. 아무튼 2시간 수업중 쉬는 시간에 자연스레 선생님 방에 있는 책장에 눈이 가게 되었다. 그러다가 문득 눈에 띄는 책을 발견하게 되었으니. 책 제목은 바로 였다. 호기심에 몇 페이지를 읽었는데 나는 바로 이 책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말았다. 으슥한 별장에서 사탄을 숭배하는 몇몇 사람들이 한 소녀를 테이블에 묶어놓는다. 거칠게 소녀의 옷을 찢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