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2019.12 (5) 3박 4일 중 하루 반나절은 시간을 내어서 괌 여행 가이드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사진을 찍었다. 내 멋대로 다니고 패키지나 가이드를 통해서 정해진 코스를 방문하는 식의 여행을 싫어했지만, 워낙 괌에 대해 아는 것도 없고, 또 호텔 주변만 돌아다니기는 좀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았기 때문에 나름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다시 괌에 오게 될 때는 기필코 자동차 렌트를 해서 정해진 목적지 없이 그냥 아무 데나 운전하고 다니리라 다짐을 했다. 관광 가이드는 대략 90년대 말쯤에 이민을 오신 한국인 아저씨였다. 수많은 한국 손님들을 상대해서 그런지 괌에 대한 이모저모를 막힘없이 줄줄 설명해주셨는데, 솔직히 이런 식의 초중고 현장학습식의 여행은 별로라 귀에 들어오지는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