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운동을 좋아한다. 많은 운동 중에 복싱을 하고 있다. 방방 뛰면서 헤비백을 치면 숨이 차오르고 땀을 많이 흘리곤 한다. 피로감이 근육에 몰려오는데, 이것이 지나가고 난 직후의 조금은 멍한 느낌을 난 좋아한다. 그러던 어느날 무릎이 아파왔다. 그 전에도 복싱을 하면서 손가락, 팔꿈치, 어깨 등이 아팠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요번 무릎 통증은 좀 신경이 쓰였다. 운동 중 부상에 대한 사전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이 병원 저 병원 옮겨 다니다 서울의 모 유명 병원에서 진단받은 병명이 바로 '연골연화증'이다. 무릎의 과도한 사용으로 연골이 손상되는 증상이다. 그렇게 해서 지금까지 거의 3년째 완치가 안 되고 있는 이 지긋지긋한 연골연화증이 내 무릎에서 떨어지지도 않고 붙어있는 중이다. 나중에 연골연화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