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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변비 투병기 3

나의 변비 투병기 3 나의 변비 투병기 1 나의 변비 투병기 2 1 고등학교에 올라가서는 헬스클럽엘 다녔다. 9시까지 야간 자율학습을 했지만 피곤함을 참아가며 집에 오자마자 잠시 휴식을 취하고 바로 운동을 하러 갔다. 순전히 러닝머신 때문이었다. 달리기를 오래 하면 장에 자극을 주고, 또 이런 자극이 장 운동을 촉진해서 변비를 낳게 해 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에. 엄마를 졸라 5만원(으로 기억한다)을 타내서 체육관에 등록한 후 줄곧 러닝머신을 타곤 했다. 첫날에는 관장님의 지도하에 20분을 달렸는데 바로 다음날 아침부터 효과가 있었다. 똥을 쌌다. 중학교 시절 내가 그토록 바라던 아침 똥이었다. 고등학생이 되어 드디어 내가 아침에 똥을 싼 것이다. 2 그 후로도 나는 계속해서 달렸다. 월화수목금 매일..

건강 & 운동 2019.04.30

<슈퍼개미 박성득의 주식투자 교과서>를 읽고

월세 살면서 빚내서 주식을 해라! 대놓고 이렇게 말한 사람이 있다면 아마 한소리 들을 거다. "별 거지같은 놈 다 보겠네" 하지만 이 말의 주인공이 백억 따위는 가뿐히 뛰어넘는 주식 부자라면...? 슈퍼개미 박성득의 주식투자 교과서 2000년대 중후반, IMF 사태 이후 2000년 초부터 이어져온 부자 되기 위한 재테크 열풍과 주식시장 호황으로 수많은 관련 책들이 쏟아져 나왔다. 나름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풀어냈지만 안타깝게도 별 인기가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1 흙수저도 희망이 보인다! 내가 고통받고 아파한 것 만큼이나 경험이 많은 선생님이 내 곁에 있었다면 어땠을까? 아마 나는 그 선생님에게 의존하며, 스스로 많은 것을 터득하지 못했을 것이다. ~ 스스로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스스로가 고통 속에서 ..

책 리뷰 2019.04.29

<더 넓은 세계를 향하여>를 읽고

모두가 부러워하는 금수저 출신 엄친아. 평범한 흙수저는 자기가 하고픈 일이 아닌, 위에서 시킨 일을 하며 하루하루 쳇바퀴 도는 게 일상. 하지만 엄친아는 비즈니스 미팅을 위해 일 년의 절반 정도를 비행기를 타고 해외에서 보낸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 혹은 인터넷 기사로 떠도는 요즘 유명인사의 얘기가 아니다. 지금은 고인이 된 대한민국 스포츠계의 거성 김운용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의 이야기다. 대한태권도연맹 회장,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국제올림픽위원회 수석부위원장, 국제스포츠연맹기구 회장, 대한 올림픽 위원장 맡은 직함들만큼이나 그의 인생은 화려하다. 지금처럼 해외여행이 대중화 되기 이전, 전 세계를 누비며 스포츠 외교에 힘을 쏟은 그의 인생 여정을 따라가 본다. 금수저 출신 엄친아 1 사람들은 시..

책 리뷰 2019.04.27

나의 변비 투병기 2

나의 변비 투병기 2 나의 변비 투병기 1 똥을 싸고 싶었다. 정말이지 시원하게 똥을 싸고 싶었다. ...... 몇 달의 시간이 흘러 중학교에 들어갔다. 나는 변비 걸린 초등학생에서 변비 걸린 중학생이 되었다. 중학교 때 정말 똥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언젠가 영어 선생님이 수업 중 잡답을 하셨다. "아침에 똥을 싸고 밥을 먹어야지 안 싸고 밥 먹으면 어떻게 되겠나?" 도대체 어떤 상황과 맥락에서 이런 얘기가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이 말만큼은 기억이 확실하다. 왜냐하면 바로 내 얘기니까. 아침에 똥! 이거야 말로 반드시 내가 성취해야 할 지상과제가 아닌가. 그러던 어느날 밤에 아랫배에서 신호가 왔다. 똥이 마렵다. 드디어. 순간 난 고민했다. '밤이 늦은 시간이므로 조금만 참자, 몇 시간 참고 아..

건강 & 운동 2019.04.26

집에서 요거트 만들기

집에서 무한리필 요거트 만들기 여기 변비 걸린 자들이 있다. 뱃속에 똥 찌꺼기를 항상 담고 다니는 듯한 찝찝함, 불룩하니 튀어나온 아랫배, 그리고 무엇보다도 남들 다 맛있는 음식을 신나게 먹을 때 그러할 수 없는 자신의 모습에 비참함을 느끼는 사람이다. 남에게 차마 속시원히 말 못 할 이런 고민을 가지신 분들 많을 거라 생각된다. 어디 부러지거나 하면 다쳤다고 쉽게 알리고 환자 행세를 당당히 할 수 있지만 똥 못싸는 건 차마 그럴 수 없다. 어감 자체부터 다르지 않은가? 골절과 변비. 똑같이 두 글자이지만 받아들여지는 뉘앙스는 매우 다르다. 골절은 걱정스러움과 안타까움을 자아내지만 변비는 그렇질 못하다. 이런 변비 환자에게 절실하게 요구되는 것이 바로 유산균이 풍부히 함유된 요거트다. 하지만 마트에서 파..

건강 & 운동 2019.04.25

무릎 통증(연골연화증)의 원인

무릎 통증(연골연화증)의 원인 무릎 연골연화증으로 2년 반 정도 고생한 일반인이다. 그동안 경험하며 정리해본 무릎 통증 관련 내용들이 있다. 처음 몇달 동안 무릎에 이상이 있었다. 인대와 연골의 손상인지 모르고 방치했다. 무릎 관절 통증이 지속되면서 점점 더 심해졌다. 이 병원 저 병원 다니며 이것저것 해보느라 시간을 보냈다. 한동안 집에서 혼자 운동하며 치료해 보려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지금은 재활 전문 트레이닝 센터에서 운동하고 있다. 무릎은 아픈데 어디서 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막막한 예전의 내 모습을 떠올리며 무릎 통증(연골연화증)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서 써보려 한다. 무릎 통증(연골연화증)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담입니다. 무릎은 허벅지 뼈(대퇴골)와 정강이(종아리) 뼈가 만나는 부분이..

자전거, 의외의 장점

걷기엔 멀고 차 타기엔 가까운, 그런 어정쩡하고 애매한 거리를 오고 가는데 자전거만 한 게 없다. 기름이나 보험료, 등록세 같은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유지비도 없다. 그밖에 뭐 다리 운동도 되고(허벅지 운동에 의외로 효과가 좋음)... 이런 것들이 자전거의 좋은 점이라 여겼는데 최근 하나가 더 추가되었다. 나의 소소한 경험을 풀어본다. 1 봄날의 인천대공원 벗꽃 만개하는 화창한 날씨, 햇볕은 쏟아지고, 싱그러운 봄날이 계속되는 요즘. 대한민국의 중심 수도 서울에서 한쪽 구석탱이에 치우친 인천, 그 인천에서도 좀 변두리에 있는 엄마 집에 얹혀서 사는 나, 무릎관절 연골 연화증에 걸린 당분간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 위해 집 방바닥을 뒹굴어야 하지만... 괜한 싱숭생숭함을 느낀다. 만날 친구도 함께 할 여자친구도..

기타 2019.04.23

복싱, 혼자서 독학 가능한가? 1

복싱, 혼자서 독학 가능한가? 나도 복싱을 좀 해보고 싶은데, 체육관 다닐 시간과 여건이 안 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체육관 등록 회비가 없거나 집을 떠나 장기 출장 중인 분들(몇 개월 이상이 아니어서 현지 체육관에 등록하기도 애매한 경우). 또 기타 여러 다른 이유 때문에 집에서, 또는 자신만의 공간에서 복싱을 연습해보고 싶으신 분들. 언제나 그랬듯이 엘리트 체육인, 직업 복싱 선수가 아닌 일반인 기준으로 설명해 본다. 일단 난 불가능 하다는 쪽으로 손을 들고 싶다. 복싱을 잘한다는 것은 3가지가 몸에 완전히 붙어있다는 건데 이걸 혼자서 체득한다...? 글쎄... 그 3가지는 아래와 같다. 상대방과의 거리 감각 상대방 주먹에 대한 익숙해짐 상대방과 맞붙었을 때 유지하는 침착함 보시는 바와 같이 다..

건강 & 운동 2019.04.17

나의 변비 투병기 1

나는 똥을 쌌다. 바지에... 엄마한테 혼났다. "너 똥 한 달에 몇 번 싸?" "... 3번..." "아니 똥을 매일 싸야지 어떻게 한 달에 3번이야!" 초등학교(나 때는 국민학교)에 들어가기 전 땅꼬마 때의 일이다. 심각한 중증 변비였다. 저 어린놈은 왜 저렇게 똥배가 나왔냐?, 누군가 내게 하던 말인데 진짜 똥으로 가득 찬 '똥'배였다. 어린 시절 우리 집은 무척 가난했던 걸로 기억한다. 전세금을 사기당하는 바람에 나는 엄마에게서 떨어져 할아버지 할머니 댁에서 같이 지내게 되었다. 근데 그 집은 공동화장실을 쓰는 다가구 주택이었다. 그 당시 기억이 선명하진 않지만 아마도 난 화장실 가기 무서워했나 보다. 집 밖으로 나와 건물 뒤쪽으로 돌아가는, 좁고 어둡고 지저분한 공간, 들어가서는 불편한 자세로 ..

건강 & 운동 2019.04.16

어떤 복싱 체육관을 골라야 하나?

요즘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운동을 한다. 동네마다 2~3개 있는 것이 헬스클럽이 이를 잘 보여준다. (흔히들 운동한다 하면 다들 헬스 한다고 여기곤 한다) 그리고 동네에 헬스클럽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꼭 1개 이상씩 있는 것이 복싱 체육관이다. 정말 투기 종목 중에 복싱만큼 저변이 넓은 것도 없을 것이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간다. 어떤 복싱 체육관을 골라야 하나? 많은 사람들이 이미 잘 알고있듯이 그냥 집에서 가장 가까운 체육관 가면 되나? (맞다, 이건 진리다!) 아니면 그보다도 무조건 저렴한 체육관? (이것도 맞다, 모든 불편과 단점을 극복하게 만들어 주는 게 바로 가성비니까) 그것도 아니면 온갖 시절이 빠방하게 구비된 체육관?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제일 먼저 봐야 할 것은 바로... 1. 단체 운..

건강 & 운동 2019.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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