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더 넓은 세계를 향하여>를 읽고

vainmus 2019. 4. 2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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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부러워하는 금수저 출신 엄친아.

평범한 흙수저는 자기가 하고픈 일이 아닌, 위에서 시킨 일을 하며 하루하루 쳇바퀴 도는 게 일상. 하지만 엄친아는 비즈니스 미팅을 위해 일 년의 절반 정도를 비행기를 타고 해외에서 보낸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 혹은 인터넷 기사로 떠도는 요즘 유명인사의 얘기가 아니다. 

지금은 고인이 된 대한민국 스포츠계의 거성 김운용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의 이야기다. 

대한태권도연맹 회장,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국제올림픽위원회 수석부위원장, 국제스포츠연맹기구 회장, 대한 올림픽 위원장 

맡은 직함들만큼이나 그의 인생은 화려하다. 지금처럼 해외여행이 대중화 되기 이전, 전 세계를 누비며 스포츠 외교에 힘을 쏟은 그의 인생 여정을 따라가 본다. 

 

<더 넓은 세계를 향하여 : IOC 수석부위원장 김운용의 자전적 에세이>

 

 

 

 


 

 

금수저 출신 엄친아

 

 1  사람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세상이 점점 부유해져 개인의 자아실현을 위한 교육 기회도 많아진다 여긴다. 더욱이 우리나라처럼 빠른 경제발전을 이룬 경우, 한 세대도 아닌 불과 10년 전후를 비교해보면 그 차이를 실감하기도. 바꿔 말하면 예전엔 지금보다 상대적으로 가난하고 잘 배우지도 못했다는 얘긴데... 모두 다 그랬을까?

 

지금으로부터 약 70~80년 전 일제강점기, 뭐든 부족하고 어려운 시절. 하지만 저자의 상황은 달랐다. 

 

일본 유학파 출신, 신문사 중역인 돈 많은 아버지.

그 시절 고등교육을 받은 '신여성' 어머니.

서양식 테이블 매너와 피아노를 배울 수 있는 환경.

보다 나은 교육을 위해 일본인만 다닐 수 있는 중학교에 입학시킨 어머니의 노력 아니면 극성.

 

요즘으로 치면 메이저 언론사 간부 아버지, 명문대 나오신 어머니를 두고 있고,  어릴 때 부터 배우는 각종 발레, 미술, 음악 같은 사교육에다, 또 미국 명문 사립학교 조기유학을 위한 어머니의 강력한 의지가 있는 강남 부유층을 생각하면 된다.

  

 2  모든 것은 인간관계로부터 나온다. 정치, 협상, 거래, 정보 등등. 

개인간에, 친목 모임 사이에, 기업 대 기업, 국가와 국가의 외교정책에 이르기까지.

그래서 사람과 어울리는 사교성이야 말로 누구에게나 최고의 강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쉽지않다. 그래서 필요한 게 바로 음악, 스포츠, 술이다.

 

 

 

일단 음악과 스포츠.

같이 분위기에 취해 어우러지는 음악과 상대방과 땀 흘리며 몸을 부대끼는 스포츠. 

이야말로 서로 간의 마음의 벽을 누그러뜨리고 쉽게 어울릴 수 있게 한다(저자는 피아노와 태권도가 외교관 생활에 큰 도움을 줬다고).

하지만 단점이 있다. 배워서 제대로 즐기기까지는 꽤 많은 시간과 인내를 들여야 한다는 것. 다 큰 성인이 생업을 유지하며 이러기는 결코 쉽지 않다. 

그래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술 이다.

회사 영업 같은 일로 사람들과는 어울려야 하지만 같은 관심사를 찾아 이야기할 게 없으니 그냥 술을 마시는 거 아닐지?

예전 뉴스에서 외국 VIP와 협상을 하는 우리나라 고위 공무원들이 룸살롱에서 폭탄주와 함께 성접대를 하려 했다는 걸 얼핏 본 거 같다. 뉴스를 보던 사람들이 국가 망신이라고 하면서 고위 공무원들을 나무랐지만 난 좀 생각이 달랐다. 만약 그들이 이 책의 저자처럼 외국인과 어울릴 수 있는 고급 사교 기술을 익혔다면 어땠을까? 당시에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많이 힘든 일이었을 것이다. 순전히 개인의 노력으로 극복해야만 하는 건데 이게 말처럼 쉬운 것도 아니고.

 

결국 어린 시절 저자가 누렸던 것과 비슷한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는 거다. 공부뿐만 아니라 자유롭게 음악, 체육활동, 사교 등에 기회를 부여하는 서양 사립학교의 전인 교육처럼...

 

 

 

 3  상상해보라. 

외교관들의 고급 저녁 만찬 겸 파티. 서로가 웃음 띈 얼굴로 화기애애하게 이야기 나누고 있다. 그 속엔 은연중 중요한 정보가 오고 갈 수도 있다. 이를 얻기 위해선 일단 인간적으로 친해지는 게 우선이다. 일종의 휴민트(Humint). 그냥 쉬운 말로 인맥이다. 

어린 시절 전인교육을 받아 다방면의 학식과 여유를 가진 부유한 서양 외교관과 막 6.25 전쟁을 치른 가난한 나라의 주입식 교육만 받은 사람이 마주한다면 과연 깊이 있고 인간미 있는 대화가 통할까? 

 

똑똑하고 성격 좋고 잘 놀기까지 하는 부잣집 아들딸 모임에 사교성 없고 놀 줄 모르는 못난이가 있는 것과 비슷할 듯. 이게 마흔에서 예순 정도 나이를 가진 사람들이 펼치는 외교 무대에서도 일어날 수 있지 않을까?

 

어린 시절 좋은 환경 덕택에 여러 분야 교육받을 수 있었던 게 외국인과 만나 협상해야 하는 저자에게 큰 도움이 된 셈이다.

 

 4  그렇다고 저자의 성공, 그리고 그 성공을 이루기 위해 애썼던 노력들을 깡그리 무시하는 건 아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하고 땀 흘렸을 것이다. 아무리 금수저라 해도 현재 평범한 우리가 누리는 것보다 훨씬 열악한 환경에서 꿈을 위해 분투했을 그다. 지금도 영어 때문에 스트레스받는 사람이 많은데 그 옛날 사람이 6개 국어를 할 정도면 말 다하지 않았나.  

 

이 책에선 유복했던 어린 시절의 이야기는 몇 페이지에 지나지 않는다.

그저 책을 읽고 내 나름대로 가중치를 두고 주관을 섞어 글을 쓰는 거다.

 

많은 성공한 인물의 자서전과 성공학 자기 계발서는 지나치게 한 개인의 노력만을 강조한다. 틀린 말은 결코 아니다. 하지만 '빛나는 성공은 100% 나의 노력'이라 해석될 수 있는 책을 무조건 믿는 건 아닌 듯하다. 책에서 힘과 용기를 얻고 이를 삶에 적용시켜 실천하려는 많은 이들에게 어쩌면 실망과 좌절을 줄 수도 있기에. 

 

 

한국전쟁 세대의 애국심

 

 1  외교관이 될 것을 기대하며 한창 바쁘게 공부하던 꿈 많은 스무 살 청년에게 닥친 시련.

6.25 전쟁!

학업 공부, 외교관이 되려던 꿈, 그 밖의 모든 익숙한 일상. 

목숨이 위태한 상황에서 포기할 수밖에.  

빛나던 청춘을 모조리 삼켜버린 전쟁.

한 개인이 아닌 그  또래 세대 전체의  소멸.

생각하면 할수록 소름 끼치게 무서운 일이다.

 

저자도 할 수 없이 학업을 중단하고 군 생활을 하는 등 인생의 궤도가 크게 뒤틀린다.  

나라면 나라를 원망했을 거다. 

'아...! 씨발... 이 거지 같은 나라... 왜 하필 지금 전쟁 나서... 군대 끌려가지 싫은데...'

하지만 그는 나라를 위해 입대한다. 

 

그는 책에서 개인적 아픔을 견디며 전쟁으로 위태한 조국을 걱정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끔찍한 죽음을 달고 사는 최전방 소총수가 아닌 상대적으로 '땡보직'인 연락장교를 하며 '최전방으로 가고 싶었다'는 말을 한다. 

내가 또 삐딱선을 타나? 

어디까지가 진실인진 모르겠다. 하지만 어느 정도 진정성은 있어 보인다.

 

 

 2  '조국이 위태롭다'

'내가 손해를 보고 또 위험을 감수하면서라도 도움이 돼야 한다'

'고통스러워도 이것이 바로 내가 감당해야 할 운명이다'

 

당시 젊었던 저자뿐 아니라 또래의 젊은이들은 같은 생각을 가졌나 보다.

6.25를 겪은 세대가 쓴 자서전(이길여 자서전)이나 이때가 배경으로 짧게 스쳐가는 소설(김승옥의 무진기행)을 봤는 데, 당장의 개인적 안녕 보다 나라를 위하고픈 마음이 드러나거나, 골방에 숨어있는 것보다 차라리 전쟁에 참여해 싸우고 싶다는 내용이 나온다.

그 세대 만의 투철한 애국심일까?

어쩌면 커다란 역사적 사건의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이 공유하는 시대정신일까?

전쟁의 참화와 배고픔에 허덕이던 6.25 세대, 그리고 선진국의 대열에 합류했지만 살기 팍팍하고 모든 것들이 불공정하다고 느껴지는 현재의 대한민국을 사는 우리 세대는 아마도 서로를 이해할 수 없을지 모른다

 

열등감과 국위선양

 

 1  책에 있는 내용을 옮겨 본다. 

그래서 나는 한국이라는 나라의 역사와 전통이 얼마나 뿌리 깊으며 빛나는 문화를 형성해 왔는가를 보여 주기 위해 격파 시범을 한 것이었다. 그 뒤로 그들은 나를 만만히 보지 않았고, 우리나라를 우습게 여기던 그들의 태도도 백팔십도로 달라졌다. 

한 번은 원목으로 된 책상을 가져다 놓고는 격파해 보라고 했다.

 

외국인들은 재미있다는 표정으로 날 둘러싸고는 웃고 있었다.

 

원목 책상은 반으로 쪼개져 있었다.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내 주었다.

 

 

'송판을 깨는 쇼팽' (143~144쪽)에서 발췌

 

 

정말로 은근한 무시를 당한 걸까? 아니면 저자만의 느낌일까? 

무시당한다고 느낀 저자의 반발심이 '나 태권도하는 사람이야!'라는 식으로, 그들에게 지나친 자랑으로 비쳐서 외국인들의 기분을 좀 상하게 했나? 

그렇다고 두꺼운 원목을 격파해보라고 한 외국인들은 무슨 심보인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이건 좀 지나친 의미 부여다.

이름도 알지 못하는, 독재정치에 부정부패 심한 후진국 사람이 우리나라 와서 화려한 무술 시범을 보여 보는 이들의 놀라게 한다 치자. 

우리나라 사람들이 과연 그 사람의 조국을 대단하게 볼까?

그리고 특히 이 부분이 좀 오글거린다.

 

일본에게 억눌려 살았던 세월, 동족상잔의 비극, 이제 와서는 외국인들에게 멸시를 당하고 있다는 것이 늘 마음 아팠는데 그들의 콧대를 꺾을 수 있다는 것이 내심 흐뭇했다.

'송판을 깨는 쇼팽' (143~144쪽)에서 발췌

 

 

도대체 무슨 멸시를 받았을까? 저자만 그렇게 생각했나? 자기 혼자 망상에 빠져 그런 걸까? 민족의 한과 송판 깨기는 대체 어떤 관계인가?

 

예전엔 그냥 재미있는 에피소드쯤으로 여겼는데 다시 읽어보니 유독 눈이 간다. 

그리고 떠오르는 생각. 

열. 등. 감.!

위 발췌 글을 기억하며 다음을 보자.

 

 2  저자의 최대 업적은 태권도 올림픽 정식종목화와 88 서울 올림픽 유치다. 

태권도와 올림픽에 대한 인식은 지금과 예전 차이가 많이 난다. 

요즘엔 태권도가 일본 가라데의 변형이라는 주장에 대해 별 거부감이 없다. 전 세계가 열광하는 단군의 자손인 우리 한민족만의 유구한 역사를 지닌 전통무술일 필요 따위는 없어졌다.  평창 동계 올림픽도 별로 탐탁지 않고, 쓸데없는 돈 낭비에 땅 투기꾼만 배 불리는, 그다지 좋을 거 없는 애물단지쯤으로 여기는 사람도 많았다. 

 

  

무조건 평창 동계올림픽 자체를 반대한 건 아니고 투입되는 막대한 노력과 비용 대비 경제적 실익이 문제였다. 하지만 올림픽은 남북 평화 분위기 조성, 아니 한반도 전쟁위기를 벗어나게 해주는 도구로 훌륭하게 작용했다. 

 

 

근데 예전(80년대 이전)엔 달랐다. 

식민지 시절, 6.25 전쟁, 산업화로 이어지며 나름 성장해서 굶지 않을 정도로 먹고살았지만항상 외국에 대한 부러움, 동경, 그리고 열등감이 심했다.

 

'가난하고 못 사는 우리나라가 무시당하면 안 된다'

'경쟁에는 어디 한 군데 다치는 한이 있어도 무조건 이겨야 한다'

'우리나라를 전 세계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

'우리나라의 창피한 모습을 절대로 보이면 안 된다'

 

 3  금수저 엄친아인 그는 어땠을까?

외모, 학력, 체력, 경험과 같이 한 사람을 평가하는 요소 중 의외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게 그 사람의 국적 인지도모른다. 그렇게 보면 저자처럼 잘난 사람도 한국인이라는 이유 하나로 열등감이 있지 않았을까? 

 

국가적 열등감의 해소시키기 위해선 뭔가 내세울 것이 필요했다.

태권도는 오천 년을 이어오는 동양의 신비이자 우리나라 고유의 무술이어야 했고, 

서울 올림픽을 반드시 개최해 지구촌 방방곡곡에 대한민국 위상을 뽐내야 했다.

 

'봐라, 이게 대한민국이다!'

 

 

 

하다못해 올림픽 기간 동안 외국인에게 잘 보이기 위해 '길거리 쓰레기 버리지 않기 운동' 같은 것도 있었다고.  쓰레기 함부로 버리지 않기는 좋은 일이지만 그게 다른 나라 사람들 눈에 잘 보이기 위해서라는 게 그 당시 우리나라의 수준이었다.   

한 세대인 30년이 지난 후 우리나라는 그때와는 많이 달라졌다.

외국인의 눈치를 보는 것, 대한민국을 알려야 한다는 강박증도 현저히 줄었다. 

오히려 한국의 자랑거리를 만들기에 극성인 사람은 비웃음을 당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게 바로 두유 노우 김치, 두유노우 싸이, 두유노우 BTS?)

 

결국 그는 태권도를 세계에 알리며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만들기 위해, 또 88 서울 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일본과 일본 편에 서있던 세계의 수많은 스포츠계의 거물들과 치열한 정치적 수 싸움을 벌였다. 그리고 승리했다.

 

책에는 이때의 경험이 상세히 쓰여 있다. 인생의 전성기였을 테고 또 그만큼 기억에 많이 남았을 테다. 충분히 칭송받아 마땅하지만 또다시 삐딱하게 바라보기.

어쩌면 이 모든 게 훌륭한 성취와 열정적 노력의 원천으로 승화된 열등감 아니었을까?

선진국인 서양과 부유한 일본에 대해서 당시 한국인이면 누구나 마음속 응어리처럼 간직하고 있었을... 

 

이것이야 말로 이 책에서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라 본다.

잘난이의 화려한 성공 그 자체가 아닌, 금수저 엄친아고 뭐고 그냥 열등감처럼 건강한 정신을 좀먹는 부정적 생각을 승리와 발전의 동력으로 삼은 마음 가짐 말이다.

 

맨땅에 헤딩한 기성세대

 

 1  아무것도 주어지지 않고 아는 것도 없이 어떤 일을 할 때, '맨땅에 헤딩한다'라 한다. 지금은 상당수 고인이 되신 6.25 전후 세대가 이에 해당할 것이다. 

매뉴얼, 구체적 업무절차, 노하우 등을 알려줄 선배나 사수가 없을 때 얼마나 막막한가?

 

"사격장은 어디 식인가? 뮌헨식인가 비스바덴식인가?

우리는 질문 자체를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불패는 시작되다' (64쪽)에서 발췌

 

70년대 국제 사격대회 유치를 위해 다른 나라와 경쟁할 때 받은 질문에 저자는 쩔쩔맸다.

사격장에 대한 기본 사항을 몰랐기 때문이다. 그만큼 나라 자체에 인력풀이 적었다는 뜻이다. 물론 그는 기지를 발휘해 유치에 성공한다.

 

저자 개인의 일회적 경험이 아닌, 산업화를 이룩하고 외국과 경쟁과 협상을 하던 그 세대 사람들 전체로 확대해 생각해보자.

어쩌면 이런 비슷한 일이 비일비재하지 않았을까?

외국인과 거래에서 몰라서 엄청난 손해를 보고, 몰라서 억울하게 당하고, 몰라서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고, 몰라서 안 해도 될 수고를 하고...

 

여기저기 깨지고 무시당하고 고생해가며 그렇게 지식을 쌓았을까?

선진국에서 알려주지 않는, 종이에 단 몇 줄로 젹혀질 간단한 노하우를 터득하기 위해서, 누군가는 평생을 바쳤을 수도 있다.

 

물질적 풍요(비록 상대적 발탈감이 있지만), 필요하면 즉각 찾아볼 수 있는 온갖 정보처럼 지금 세대가 누리는 당연한 것들은 어쩌면 기성세대가 피와 땀과 눈물로 일군 수 십 년 노력의 산물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성세대 어르신들에 대한 존경심을 갖자' 이런 얘기가 아니다. 

그냥 수고하셨다는, 나이를 떠나 고생한 선배에 대한 마음속 인정이다.

 

 

짧은 평가

 

  1. 인터넷으로 세계 각국의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외국에서 인정받으며 일하는 한국인이 많은 요즘엔 그저 옛이야기일 뿐.

  2. 대한민국 금수저 엄친아 1세대 대선배의 보람되고도 멋진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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