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콘도 내에도 좌석 규모가 꽤 되는 '해송'이란 한식당이 있다. 제주 흑돼지 전문인 듯하다. 그런데 내가 갔을 때는 한 사람도 없었다. 추석 연휴 직후의 비수기인 데다가 평일이라 그런 것 같다. 아무리 조명이 화려하고 널찍한 식당이라도 사람이 없으면 왠지 들어가기가 꺼려진다. 반대로 허름하고 너저분해 보여도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으면 그냥 한 번 가보고 싶어 진다. 결국 한국 콘도 밖을 나와 식당을 찾아보기로 했다. 콘도에서 바닷가 반대방향, 그러니까 버스 정류장 방향으로 가면 맥주집, 식당 등이 있다. 그중 눈에 띄는 한 군데로 아무 생각 없이 들어갔다. 고구려 송도횟집(한식당) 횟집과 흑돼지, 한우 전문점이 붙어있는 구조다. 취향에 따라 골라잡을 수 있다. 내부는 굉장히 깔끔하고 깨끗했다. 부모님..